서울의 달 - 89부

서울의 달 - 89부

들어와 0 339

나한철은 기어코 유진과 이혼을 하고 말았다.




그런데 나한철의 이혼은 나한철보다는 장모가 더 적극적으로 나서서 이루어졌다.




어느 날 갑자기 장모가 유진의 도장이 찍힌 이혼서류를 들고 와서




나한철에게 도장을 찍으라고 하여 전격적으로 이혼을 하게 된 것이다.




그런 후에 장모는 유진의 짐을 모두 싸서 집으로 가져가고




나한철의 집에서 유진의 모든 흔적을 없애버렸다.




그리고는 장모가 유진의 빈 자리를 메웠다.




수시로 나한철의 집에 드나들면서 빨래며 집안 일을 해놓고 갔다.




"아유! 이제 나한테 장모 소리 좀 그만해!.......




맨날 장모는 무슨 장모야?!......"




어느 날 장모가 나한철의 자지를 빨다말고 나한철을 향해 눈을 흘겼다.




"왜?.....장모 소리 듣기 싫어?.......




그래도 장모를 장모라고 불러야지 그럼 뭐라고 불러?"




나한철이 장모의 보지를 손가락으로 조몰락거리며 물었다.




장모와 자주 몸을 섞다보니 어느 사이엔가 장모와 나한철은




서로 스스럼없이 반말을 주고받는 사이가 되어버렸다.




"유진이 하고 헤어져서 이제 서로 남남인데 장모는 무슨 장모야?!....




그냥 내 이름 불러! 이정자!........."




"이정자?......그럼 왜 장모는 나한테 계속 나서방이라고 그래?....."




"나서방 소리 듣기 싫으면 나도 바꿔 부를게!..."




"뭐라고 부를 건데?....."




".....한철씨 그러든지 아니면..... 여보라고 부르지 뭐!"




"정말?......그럼 어디 한 번 불러봐!"




"부르라면 뭐 못 부를 줄 알고?!.......한철씨!...여보!...."




그리고는 장모가 다시 나한철의 자지를 열심히 빨아댔다.




늦바람이 무섭다고 시간이 갈수록 장모는 나한철에게 푹 빠져들었다.




어떤 때는 집에다 여행을 간다고 속이고 나와서 나한철의 집에서 이틀씩 자고 가기도 했다.




어쩌다 나한철과 한동안 못 만나게 되면 장모가 나한철의 회사로 전화를 했다.




"저기....나 오늘 낮에 집에 들릴 건데.........좀 일찍 집에 오면 안 돼?..."




그런 전화를 받으면 나한철은 무슨 수를 써서라도 일찍 집으로 달려갔다.




그러면 장모는 흥건하게 젖은 보지로 나한철을 맞았고




두 사람은 예전에 유진이 쓰던 침대 위에서 같이 엉켜 뒹굴었다.




나한철은 발정 난 암코양이처럼 달려드는 장모와의 섹스가 너무도 좋았다.




한편 정석은 정석대로 유진과 계속 만나고 있었다.




물론 나한철에게는 그 사실을 비밀로 했다.




비록 나한철이 원해서 시작된 관계이기는 했지만




정석이 유진을 계속 만난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




아무래도 나한철의 기분이 좋을 리 없다는 생각에서였다.




그러다 보니 나한철과 장모의 관계를 모르고 있는 정석으로서는




자신이 중간에서 유진을 가로챈 것 같아 나한철을 볼 때마다 공연히 미안한 생각이 들었다.




그러던 어느 날 나한철이 정석의 사무실로 놀러왔을 때였다.




나한철이 정석에게 자신이 좋은 아이템이 하나 있으니까




같이 무역회사를 차리자고 한참 설득을 하고 있는 중인데 미정이 사무실 문을 열고 들어왔다.




"형부! 저 왔어요! 어머!......손님이 계셨네!......"




당연히 정석 혼자 있을 것으로 예상을 했는데 다른 손님이 있는 것을 보고 미정이 당황한 눈치였다.




"응! 미정씨 어서 와!......"




정석이 두 사람을 서로 인사시켰다.




미정이 사무실 한 쪽에 앉아 정석과 나한철의 얘기를 듣고 있노라니 따분하기 짝이 없었다.




그래도 모처럼 정석과의 섹스를 기대하고 왔었던 터라




그냥 맥없이 집으로 돌아가기가 서운해서 두 사람의 얘기가 끝나기만을 무작정 기다리고 있는데




좀처럼 두 사람의 얘기는 끝날 기미가 안 보였다.




"형부!......나 그럼 다음에 다시 들릴게요!....."




미정이 자리에서 일어나며 두 사람의 말을 잘랐다.




"응?....아니야!...우리 얘기 금방 끝날 거야!.....조금만 더 기다려!....."




"아니에요, 형부!.....그냥 두 분 천천히 말씀 나누세요!.....전 나중에...."




"아니라니까!......미정씨 미안한데... 조금만 더 있어! 응?..."




진심으로 더 있어주기를 바라는 정석의 표정을 보자 미정도 더 있어보기로 마음을 바꾸었다.




"형부 그러면 저......잠깐 밖에 나가서 바람 좀 쐬고 올게요!..."




"그래! 그러던지......우리 얘기 거의 다 끝났으니까 금방 갔다와!..."




미정이 사무실 문을 열고 밖으로 나갔다.




"형님! 무슨 친구 분 부인이라면서 말을 그렇게 놓고 그러세요?...."




"그거야 서로 가깝게 지내는 사이니까 그렇지!....."




"근데 친구 분 부인이 형님 사무실엔 왜 찾아오신 거예요?........




뭐 생긴 거 보니까 순진해 보여서 형님하고 이상한 사이는 아닌 것 같은데.........."




나한철의 순진해 보인다는 말에 정석은 갑자기 웃음을 터뜨렸다.




"하하하하!......순진해 보인다고?........하하하!....그래, 맞아! 순진해 보이긴 하지!....."




"아니 갑자기 형님 왜 웃고 그래요?.......




그럼 저 분.......얼굴 생긴 거 하고는 딴판예요?.......까졌어요?"




"아니야! 아냐!.......그런 뜻이 아니고....."




정석은 자신이 실수했다는 생각에 얼른 말을 얼버무렸다.




두 사람은 원래의 사업구상 얘기로 돌아갔는데




정석은 나한철과 말을 하는 도중에 언뜻 머리에 떠오르는 생각이 있었다.




"잠깐 동생!.....오늘 회사에 다시 들어가야 해?......




여기서 그냥 퇴근하면 안 돼?......"




"왜요?....갑자기 그건 왜 물어보세요?...."




"아니 뭐 그냥........나랑 조금 있다 나가서 소주나 한 잔 하면 어떨까 해서......




그러면서 얘기도 더 하고......"




"그럴까요?!.....그럼 저 회사에 전화 좀 한 번 해보고요!...."




나한철이 회사에 전화해서 적당히 둘러대고는 전화를 끊었다.




"그럼 조금 있다가 미정씨 들어오면 같아 나가자고!......."




얼마 있지 않아서 미정이 다시 사무실로 돌아왔다.




"미정씨! 기다리게 해서 미안해!....




근데 말이야!....미정씨 간만에 우리 사무실에 들렸는데 우리 같이 나가서 술이나 한잔 하자구!......"




"술이요?...."




"응! 어때?......."




미정은 지금쯤이면 정석을 찾아왔던 손님이 얘기를 마치고 돌아갔으려니 하고 돌아온 건데




손님이 돌아가기는커녕 아직도 죽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난데없이 같이 술을 마시자는 소리에 오늘 정석을 찾아왔던 애초의 기대가 완전히 무너졌다.




"그럼........늦어지는데......."




미정은 실망스런 마음에 선뜻 마음이 내키질 않았다.




"늦으면 어때?.....영태도 집에 없는데!.......




나랑 오래간만에 술이나 한잔하고 들어가자구! 응?......"




".......그러세요 그럼!....."




미정이 마지못해 수락을 했다.




"지금은 시간이 조금 이르니까 조금만 더 있다 나가자구!.....




그 대신 내가 그동안 재미난 얘기 하나 해줄께!.........이 친구 얘긴데...."




"아유, 형님!.......갑자기 제 얘기는 왜 꺼내세요?......."




"가만있어봐!......미정씨! 이 친구가 얼마 전 집사람하고 이혼을 했거든!....




근데 왜 이혼했는지 알아?...."




"아이, 형님!.......창피하게 그 얘긴 왜 꺼내고 그러세요?!.....하지 마세요!"




"가만있어보라니까! 아무려면 내가 동생 창피 주려고 그 얘길 꺼내겠어?.......




미정씨! 궁금하지 않아요?........




결혼 1년도 안된 부부가 이혼하게 된 얘기!........"




"...........뭔데요?"




미정이 나한철의 눈치를 힐끔힐끔 살피면서 정석에게 물었다.




"이 사람이 부부 사이가 안 좋다고 그래서 내가 중간에 나섰거든!




이 친구는 집사람과 밤에 부부관계가 원만치 않아서 불만이 많았고




와이프는 와이프대로 이 친구가 자신한테 이유 없이 짜증을 내니까 불만이었고.....




그래서 이 친구 집사람한테 물어봤더니.........




이 친구 그게 이상하게 생겨서 몸 안에 들어오면 아프다는 거야!......




그래서 이 친구하고 부부관계를 하다보면 좋은 건 고사하고 괴롭기만 하다는 거야!.....




희한하지?! 응?........




미정씨 그런 얘기 들어본 적 있어?....."




"............아니요!........."




"글세 나도 그런 얘기는 처음 들어봤거든!




사실은 나도 아직 못 봤는데..............




미정씨! 이 친구 거기가 어떻게 생겼는지 궁금하지 않아?........




우리 보여달라고 그럴까?......"




정석이 미정의 눈을 똑바로 쳐다봤다.




".....아니요! 뭐.....저는 괜찮아요!......"




미정이 얼굴을 붉히면서 괜찮다는 말을 했지만 절대로 싫은 기색은 아니었다.




"어이, 동생!.....우리 미정씨도 동생 꺼 어떻게 생겼는지 궁금한 모양인데




동생 꺼 좀 한번 보여줘라!......응?"




"아니에요! 전 아니에요!....."




정석의 말에 미정이 얼굴이 더욱 발개져서 손사래를 치며




자신의 뜻은 그런 게 아니라고 부정을 했다.




"지금이요?......에이! 여기서 어떻게?!........"




"뭐 어때! 우리끼리 밖에 없는데!.......




그리고 여기 아니면 어디 가서 보여줄 거야?......




뭐 동생 꺼 보러 우리 다 여관이라도 갈까?!......."




그 말에 미정의 얼굴이 더 빨개져서 고개를 푹 숙였다.




"동생! 그렇게 재지 말고 한 번 보여줘라!......"




"에이! 형님도 괜히 이상한 얘기 꺼내서 사람 난처하게 만드시네!......"




"다 큰 사람들끼린데 뭐가 어때?.........




뜸들이지 말고 빨리 꺼내봐! 미정씨 기다리신다!........"




그러면서 정석이 나한철을 향해 한쪽 눈을 꿈벅거렸다.




"정말요?....정말로 보여드려요?..."




"그럼 정말이지 내가 귀한 쌀밥 먹고 흰소리할까?!....."




정석이 고갯짓으로 미정을 가리키며 다시 나한철에게 눈을 꿈적였다.




"저기.....미정씨! 괜찮겠어요?........저 이상한 놈이라고 욕하지 마세요! 나중에!...."




"어머! 어머!.....전 몰라요!.......저는 보고싶다는 말 안 했어요!......."




미정이 필요 이상으로 호들갑을 떨었다.




"아이구! 그런 걸 뭘 여자에게 물어보고 그래?!......




세상에 "보고싶어요!" 그럴 여자가 어디 있다고?!...........동생도 참!"




고개를 돌리고 앉아있는 미정의 귀에 나한철이 바지 혁대를 푸는 소리가 들렸다.




곁눈에 나한철이 바지를 벗으려고 손을 움직이는 모습도 보였다.




이윽고 나한철의 바지가 밑으로 내려가자 나한철의 사타구니 사이에 검은 털이 보였다.




하지만 곁눈질로는 나한철의 물건이 어떻게 생겼는지는 확인할 길이 없었다.




"야아!......정말 희한하게 생겼네!...........




아니 어떻게 해서 이렇게 생긴 거야!"




미정의 귀에 정석의 감탄하는 소리가 들렸다.




그 소리에 미정은 나한철의 물건 생긴 모습이 더 궁금해졌지만 차마 고개를 돌릴 수가 없었다.




괜히 얼굴이 달아오르고 가슴이 쿵쾅거리면서 방망이질을 해댔다.




"미정씨! 이것 좀 봐요!.......나 정말 이렇게 생긴 건 처음 보네!......




미정씨! 괜히 얼굴 돌리고 있지 말고 이것 좀 봐요!.....안 보면 나중에 후회한다니까!....."




"아이!... 어떻게?!......."




미정이 부끄러운 척 내숭을 떨며 고개를 살짝 돌렸다.




"어머! 어머나!............어쩜!......"




나한철의 물건을 바라보는 미정의 눈이 휘둥그레졌고 입술도 반쯤 열렸다.




작지 않은 나한철의 자지가 하늘 쪽을 향해 위로 휘어져 있는 모습이 영락없는 바나나였다.




미정도 여러 남자를 겪어봤지만 그렇게 생긴 물건은 처음 보았다.




미정이 넋을 잃고 나한철의 물건을 바라보다가 나한철과 눈이 마주치자 얼른 고개를 숙였다.




그랬다가 잠시 후에 다시 고개를 살짝 들고 힐끗거리며 나한철의 자지를 훔쳐보았다.




나한철은 그런 미정의 모습이 정말 순진하기 짝이 없어 보였다.




"미정씨도 이렇게 생긴 거 처음 보죠?........."




".............................."




"뭘 좀 아는 여자들은 이렇게 생긴 거 더 좋아할텐데!..........




안 그래요? 미정씨?!........."




".....모..몰라요!...."




"하긴 뭐.......맛을 봐야 맛을 알지!........"




정석이 알 듯 말 듯한 혼잣말을 하는 사이 나한철이 다시 바지를 치켜 입었다.




세 사람이 정석의 사무실을 나와 근처에 있는 음식점으로 가 술을 마시기 시작했다.




정석이 미정과 나란히 앉고 나한철이 맞은 편에 앉았다.




술을 마시는 동안 세 사람은 사업얘기 대신 주로 정석이 나한철과 미정의 신변 얘기를 했다.




그래서 나한철도 미정의 남편이 외항선원임을 알게 되었다.




미정은 한 쪽에 얌전히 앉아서 따라 주는 대로 조용히 술잔을 비웠다.




그러다 간간이 나한철과 눈이 마주치면 부끄러운 듯 고개를 숙였다.




나한철은 문득 저렇게 순진한 여자는 잠자리에서는 어떨까 하고 궁금해졌다.




그 생각을 하자 나한철의 물건이 갑자기 성을 냈다.




술자리가 한창 무르익을 무렵 정석이 난데없이 먼저 일어나겠다는 말을 했다.




"아니. 왜요? 형님?!..."




"나 사무실에 다시 좀 들어가 봐야 돼!........누가 좀 오기로 했거든!....




내가 여기 계산은 하고 갈 테니까 두 사람이 천천히들 마시고 가!




아! 그리고 말이야!......




혹시 나중에 미정씨가 술이 좀 취한 것 같으면 동생이 집까지 좀 바래다줄래?....




술 마시고 나서 여자 혼자 집에 보내기도 뭐하니까.... 동생이 수고 좀 해줘! 응?...."




말을 하면서 정석이 나한철을 향해 눈을 찡긋거렸다.




"아! 뭐 그거야 어렵지 않지만!....."




"아니에요, 형부!......나 혼자도 갈 수 있어요!....."




"미정씨! 오늘 정말 미안해!.......내가 집에까지 데려다 줘야 하는데........




일이 이상하게 꼬였네!......."




정석은 뭐가 급한지 부랴부랴 서둘러 식당을 나갔다.




정석이 자리를 뜨고 나자 술자리는 갑자기 서먹서먹해졌다.




서로에 대해 아는 것도 별로 없는 두 사람은 나눌 얘기도 별로 없어




말없이 서로 술잔만 주고받았다.




"저.....그만 일어날래요!....술이 너무 취하는 것 같아서....."




취기에 얼굴이 발그레해진 미정이 두 사람간의 오랜 침묵을 깼다.




"아! 그러실래요?!...."




자리에서 일어나던 미정이 순간 몸의 중심을 잃고 휘청했다.




"엇!...괜찮으세요?....."




나한철이 놀라 얼른 미정을 부축하려는 자세를 취했다.




"....네!.....괜찮아요!.....조금 어지러워서....."




조심조심 걸어나가는 미정을 나한철이 불안한 마음으로 지켜보며 뒤를 따라 식당을 나왔다.




식당을 나온 미정이 또 다시 휘청거렸다.




"정말 괜찮으세요?...."




나한철이 걱정스런 목소리로 물었다.




"아휴!......너무 어지러워요!......아유! 나 어떡해?!..."




미정이 머리에 손을 대고 괴로운 표정을 지었다.




"제가.....부축해 드릴까요?....."




"...미안해요!...내가 너무 어지러워서......."




"아니에요! 괜찮습니다!,,,,"




나한철이 미정을 부축하여 큰길 쪽으로 같이 걸어나갔다.




나한철은 미정이 생각보다 술이 약한 모양이라고 짐작을 했다.




사양하는 법 없이 주는 대로 받아 마실 때만 해도




미정이 보기보다 술을 잘 마신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또 이렇게 금새 취해버릴 줄은 몰랐다.




여관 간판의 불이 켜진 곳을 지날 때였다.




"아아! 나 더 못 걷겠어요!........땅이 막 위로 올라오는 것 같애!........




좀 쉬었다 가요!....."




어렵게 길을 걷던 미정이 금새 땅에라도 주저앉을 기세였다.




나한철이 놀라서 미정을 부축하고 있는 팔에 힘을 주어 미정을 붙들었다.




"힘드세요?.......좀 쉬었다 가실래요?...."




"..네!.....너무 어지러워요!"




나한철이 어디 주위에 마땅히 쉬었다 갈만한 곳이 없나 돌아보는데




여관 간판의 불이 눈에 들어왔다.




"에이! 그래도 여관에 들어가서 쉬었다 가자고야 할 수 없지!




괜히 날 이상한 놈으로 보면 어떡해?!....."




나한철은 주변을 더 두리번거려봤지만 뒷골목이라 그런지 다방 같은 곳도 눈에 안 띄었다.




"저기......요기 조금만 더 가서 큰길로 나가면 다방 같은 데가 있을 텐데......




어떻게.....힘들어도 좀 걸어가실 수 있으시겠어요?"




".....하유!....너무 힘들어요!......당장 주저앉을 것 같아요!.....




어디 좀 눕고 싶어요!.......앉든지!........"




나한철은 난감했다.




"저 여기는.......여관밖에 없는데.......




괜찮으시겠어요?......."




".............................."




미정이 말이 없었다.




"저기 그럼......여관에 들러 잠깐 쉬었다 가실래요?...."




"........그냥 아무데나..........빨리 좀 쉬고 싶어요!.............."




나한철은 그 말에 더 이상 망설이지 않고 미정을 데리고 여관간판이 켜있는 옆 골목으로 들어섰다.




여관에 들어서자 한 아줌마가 나와서 긴 밤을 자고 갈 건지부터 물었다.




"아니요!.....조금만 쉬었다 갈 거예요!..."




아줌마가 안내해 주는 방에 들어가 보니 침대도 없는 조그만 방이었다.




아줌마의 도움을 받아 이불을 바닥에 깔고 미정을 눕혔다.




"여자 분이 웬 술을 저렇게 몸을 못 가눌 정도로 마셨대?!.........




여자 분이 아주 순진해 보이는데........




아저씨가 어떻게 해볼라고 못 먹는 술 막 먹였구나?!...."




아줌마가 의미심장한 눈빛을 나한철에게 보냈다.




"아..아니에요!.....본인이 그냥 마신 거지 내가 마시게 한 거 아니에요!"




하도 황당한 아줌마의 말에 나한철은 어린아이처럼 순진하게 변명을 했다.




"아니긴 뭐가 아니야?! 얼굴에 다 써있는데!......"




아줌마는 나한철을 보고 히죽거리기까지 했다.




"아니 시발! 뭐 이런 뭐 같은 경우가 다 있나?!"




나한철은 아줌마와 더 얘기를 하다가는 미정이 자신을 오해라도 할까봐




얼른 방 값을 주어 아줌마를 쫓아보냈다.




간판에는 분명 여관이라고 적혀있는데 방은 여인숙 방만큼 좁아 터져서




미정이 누워있는 옆에 앉아 있으려니까 쌕쌕대는 미정의 숨소리까지 다 들렸다.




"에이! 형님은 괜히 자기가 먼저 술 먹자고 해놓고........




거 사람 입장 난처하게 만드네!....."




나한철이 속으로 혼자 투덜거리다 문득 정석이 자신을 향해 눈을 찡긋거리던 생각이 났다.




헤어질 때도 그랬고 사무실에서 자신의 물건을 보여주라고 하던 때도 그랬다.




"그럼, 형님이 혹시?.........."




눈을 감고 드러누워 있는 미정의 얼굴을 봤다.




도저히 색(色)이라고는 ㅅ 자도 모를 것 같은 천진난만해 보이는 얼굴이었다.




"아닌데!.....더구나 친구 부인이라고 했는데!.......그럼 형님이 왜 나한테?.........."




그 때였다.




"아이, 더워어!.......더워서 죽겠어!,,,,,"




미정이 잠꼬대처럼 중얼거리며 자신의 상의 재킷 단추를 풀어헤쳤다.




때는 이미 가을로 접어들어서 전혀 더운 느낌이 없는데도 미정이 덥다는 소리를 하자




나한철은 미정이 술 때문에 몸에 열이 나서 그러는 것으로 생각을 했다.




"미정씨! 더워요?............"




".......더워!...........답답해!.........."




그러더니 이번에는 미정이 블라우스 단추를 몇 개 풀었다.




까만 브래지어가 보이고 그 위로 투명한 우유빛 젖가슴이 조금 드러났다.




그 탐스러운 젖가슴 색깔에 나한철은 저도 모르게 물건에 힘이 들어갔다.




가슴을 반쯤 풀어헤친 미정은 천장을 보고 누워 미동도 하지 않았다.




나한철은 누워있는 미정의 몸을 이리저리 살폈다.




식당에서 이런 여자의 잠자리 모습은 어떨까 하고 궁금해했던 생각이 났다.




하지만 나한철은 그걸 시험해 볼만한 용기까지는 나지 않았다.




잘못되었을 경우 자신이 치를 곤욕은 생각만 해도 끔찍했다.




그러느니 차라리 내일 장모나 집으로 불러야겠다고 생각을 하는데......




문득 정석이 들려주었던 유진이 정부장에게 처음 당하던 때의 얘기가 생각났다.




"맞아!....그 때도 이런 상황이었을 거야!............




시발! 달려들 만 하지!......여자가 이렇게 뻗어서 누워있는데 어느 놈이......




가만!.....그럼 난 뭐야?!......."




거기다 유진은 아무 것도 모르는 처녀였고




미정은 그래도 남자를 아는 유부녀에다 남편은 지금 외항선을 타고 떠난 지가




몇 달이나 됐다고 하지 않았던가?!




"정부장이란 놈도 한 짓을 내가 왜 못해?!...."




나한철은 미정의 몸을 내려다보며 호흡을 가다듬었다.




"미정씨!.......미정씨!........."




미정은 아무 반응이 없었다.




"미정씨!......미정씨!...아직도 술이 안 깨요?"




이번에는 미정의 몸을 가볍게 흔들어보았지만 역시나 반응이 없었다.




나한철은 미정의 안색을 살피며 미정의 치마를 살짝 들쳤다.




커피색 스타킹에 싸인 날씬한 허벅지가 드러났다.




조금 더 들치자 검은 팬티가 보였다.




스타킹과 검은 팬티 사이의 허벅지가 눈이 부시도록 뽀앴다.




나한철은 미정의 치마를 배 위에 걸쳐놓고 한참이나 그 모습을 지켜봤다.




미정은 여전히 죽은 듯이 누워있었다.




나한철이 미정의 안색을 살피면서 미정의 팬티를 양손으로 잡고 조심스럽게 밑으로 끌어내렸다.




미정의 엉덩이에 눌려 팬티가 걸렸다고 생각되는 순간




미정의 엉덩이가 살짝 들리며 팬티가 쉽게 벗겨졌다.




나한철은 흥분 때문에 미정의 엉덩이가 들렸었는지 어땠는지 신경 쓸 정신도 없었다.




팬티를 완전히 벗겨내고 가랑이를 살짝 벌리자




보지둔덕의 터럭 밑으로 거의 일자로 쭉 찢어진 보지가 드러났다.




보지 주변으로는 털이 하나도 없어 도끼자국이 더욱 도드라져 보였다.




보지 구멍이 아직 벌어지지는 않았지만 갈라진 틈 주변으로 물기가 비쳤다.




나한철은 그 도끼자국을 내려다보며 황급히 양복 상의와 바지를 벗어 던졌다.




그리고는 미정의 두 다리 사이로 조심스럽게 들어가 갈라진 틈에다 귀두를 댔다.




도끼자국을 따라 귀두를 위아래로 두세 번 문지르자 미정의 보지구멍이 빠끔히 벌어졌다.




빠알간 속살을 향해 나한철이 귀두를 밀어 넣었지만 곧바로 걸렸다.




한 번, 두 번, 세 번....나한철이 살살 넣다 빼기를 계속하는 동안




미정의 보지구멍이 점차 넓어지며 나한철의 자지가 점점 깊숙이 미정의 보지 속으로 들어갔다.




"아아아아!...."




나한철이 놀라서 얼른 미정의 얼굴을 보니 미정의 입술이 반쯤 벌어져 있었다.




나한철은 미정이 깨기 전에 얼른 자지를 다 집어넣어야겠다는 생각으로 엉덩이에 힘을 주었다.




"하아아악! 여보!......."




미정이 신음소리와 함께 갑자기 나한철의 두 팔을 꽉 잡았다.




나한철이 미정의 갑작스런 행동에 놀라는 순간 미정의 감은 눈이 번쩍 떠졌다.




"어머! 어머!........한철씨!........한철씨! 지금 뭐 하는 거예요?"




미정의 말투나 표정은 방금 전까지 술에 곯아떨어졌던 사람이라고는 생각할 수 없을 정도로 또렷또렷했다.




"미정씨! 미안합니다!........"




나한철이 말을 하면서 다시 한 번 자지를 보지에 뺐다 박았다.




"하하하학! 안 돼!.......한철씨! 안 돼요!.......이러시면 안 돼요!,,,"




나한철이 또 한 번 미정의 보지를 박았다.




"하흐흐흑! 한철씨!......난.....남편이 있는 사람이에요!...."




"미정씨! .......미안합니다!"




말과 함께 나한철은 옜다! 모르겠다! 하는 심정으로




미정의 몸 위에 납작 엎드려서 빠르게 엉덩이를 들썩거렸다.




"하학! 한철씨!....하하학! 안 돼!.....하학!...어머!....한철씨!...하하하학!......어떡해!...."




미정의 입에서는 그 때부터 안 된다는 소리가 사라져버렸다.




나한철이 계속 빠른 속도로 미정의 보지를 박아대자 미정의 손이 슬그머니 나한철의 목을 껴안았다.




"하학!....한철씨!...하학!...난 몰라!...아웅!.....하하학!.....어떡해!....하하학!...."




나한철이 미정의 보지를 쑤셔댈 때마다 미정은 깜짝깜짝 놀라며 퍼덕거렸다.




시간이 갈수록 미정은 나한철의 목을 더욱 거세게 껴안으며 나한철에게 매달렸다.




두 사람 사이에 한동안 광풍이 몰아쳤다.




천장을 향해 누운 채 숨을 헐떡거리고 있는 나한철을 향해 미정이 돌아누우며 눈을 흘겼다.




"아잉! 이게 뭐야!.....옷도 다 안 벗겨주고!.......옷 다 구겨졌잖아?!"




"....옷 벗길 틈이 어디 있었어요?!...."




"뭐가 급해서?!.....내가 어디로 도망간대?!......."




"허허허!......도망갈 줄 알았죠!......"




"나 옷 벗을래!.......옷 구겨져서 지금 이대로는 집에도 못 가!"




"......집에 안 가셔도 돼요?...."




"한철씨는?......혼자 산다며 집에 가야돼?....."




"아니요! 저야 괜찮지만......."




"그럼....한철씨도 옷 벗어!......답답하게 아직까지 넥타이도 안 풀었네!...."




미정이 일어나서 옷을 벗어 벽걸이에 거는 사이 나한철도 넥타이와 와이셔츠를 벗고 알몸이 되었다.




미정이 브래지어만 찬 채 나한철의 옆으로 와서 찰싹 붙어서 누우며 손으로




나한철의 풀 죽은 자지를 붙들었다.




"..내가....이거 세워줄까?......."




"어떻게요?....."




미정이 대답도 없이 상체를 일으키더니 나한철의 자지를 입 속에 넣었다.








그로부터 한달 후쯤 정석이 생일을 맞았다.




식당을 할 때는 대충 넘어갔던 정석의 생일이었지만




경숙이 이번에는 제대로 생일을 차려주겠다고 나서서 이전에 살던 동네사람들까지 불렀다.




낮에는 여자들이 몰려와서 경숙의 달라진 팔자를 부러워하고 갔다.




진호엄마도 아기를 안고 왔다가 영철이 안 보여서 그런지 서운한 기색으로 돌아갔다.




저녁때는 남자들이 몰려왔다.




나한철도 왔고 이틀 전에 집에 돌아온 미정의 신랑 영태도 왔다.




당연히 미정도 하루종일 경숙의 집에 있으면서 경숙의 일을 거들어줬다.




나한철과 미정은 얼굴을 마주치고도 서로 모르는 체를 했다.




술판이 무르익어 취기들이 한참 오르자 고스톱 판이 벌어졌다.




그 틈을 이용해 나한철이 슬쩍 자리에서 일어나 방밖으로 나왔다.




주방에서는 경숙과 미정이 상을 치우고 설거지를 하느라 바빴다.




"누님! 오늘 힘들었죠?....고생 많이 하셨네요!..."




"응! 동생!.......근데 왜 나왔어?....."




"그냥 술이 취하는 것 같아서 바람이나 좀 쏘이려구요!...."




"으응!......그래 바람 좀 쏘이고 와!"




나한철은 밖으로 나오면서 경숙이 모르게 미정에게 살짝 눈짓을 했다.




마당에서 나한철이 한참을 서성이고 있자니 현관문이 살짝 열리며 미정이 모습을 드러냈다.




나한철이 얼른 다가가 미정의 손목을 잡고 집 한쪽 으슥한 곳으로 끌고 갔다.




"아유! 미쳤어?!...누가 보면 어떡할려고?!...."




"지금 다들 고스톱 치느라 정신들 하나도 없어요!"




"그래도!......여기서 이렇게 끌어안고 그러면 어떡해?!.....




우리 남편도 안에 있는데!......"




"미정씨!...보고 싶었어요!....."




나한철이 미정의 허리를 두 손으로 껴안고 입을 맞췄다.




"우우우우우우읍!........미쳤어! 미쳤어!......이러다 누구 쫓겨나게 할라구!...."




나한철의 손이 미정의 바지 가랑이 사이로 가더니 보지 둔덕을 감싸쥐었다.




"미정씨!....나 지금 미정씨랑 하고 싶어요!..."




"아휴! 정말 미쳤나봐?!........여기서 어떻게 뭘 해?!....."




"내가 빨리 할 테니까.......미정씨!.......응?"




"하이, 안 돼!.......우우우우우우웁!"




나한철이 미정의 엉덩이를 두 손으로 움켜쥐고 잡아당겨 자신의 물건을




미정의 사타구니에 비벼대면서 입을 맞췄다.




"하우, 숨막혀!......왜 자꾸 이래?!......이러다 정말 큰 일 날려고?!...."




"미정씨!....나 지금 미정씨랑 하고 싶어 미치겠단 말이에요!...."




나한철이 다시 미정의 사타구니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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