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집여자 대하듯

술집여자 대하듯

들어와 0 311

좀 조용한 소주방으로 난 그들을 안내했다. 나와 기석이 같은 자리에 앉고 아내는 우리 앞에 안자 명석은 스스럼없이 아내 옆에 안 잦다. 우린 마치 술벙개하는 사람처럼 술을 권하며 대화를 했다. 아내는 35의 기혼이라 자기를 소개하고 난 동갑이시네요 하며 너스레를 떨었다. 기석은 전 27살이니 형, 누나라고 부를게요. 하며 대화는 부드러워짇고 서로 좀 친해지는듯햇다. 32살의 명석은 좀 거들 먹 거렷다. 난 일부러 야스러운 농담을 해가며 대화 분위기를 야담으로 몰고 갔다. 기석은 자신의 나이를 인식한 것인지 다소 자신 없어 보였다. 난 아내에게(술벙개에선 처음 보는 사람처럼 대함) 셋중 맘에 들면 어쩌죠? 하며 물었다. 아내는 셋다 맘에 들면 어쪄실껀데요? 하며 되물었다. 아내가 잠시 화장실을 가자 난 기석이란 친구에게 잘하면 오늘 재미좀 볼 것 같은데 했다. 기석은 내게 누나눈치를 보니 형님한테 관심 잇나 본데요 전 상황 봐서 빠질게요.
 

 
 

하는 것이다. 난 아냐 우리 둘 다 맘에 잇는 것 같아 잘하면 둘 다 재미 볼수 있겟어 했다. 명석은 자기가 오늘 술값다 낼 테니 양보해달라는 제의를 했다. 난 속으로 웃기는 넘이네 하곤 그냥 웃기만 했다. 아내는 화장실에서 내게 핸드폰으로 전화를 했다. 자기야 게 뚱뚱한 애 자꾸 나 더듬어 재수 없어 죽겠어 난 기석과 명석의 눈치를 보며 어색한 대답만 했다. 난 자리를 빨리 깨어버려야 했다. 아내는 명석은 실코 기석은 그런대로 괸찬다구 했다. 아내는 기석과 나에겐 다정히 굴면서 명석에겐 의도적으로 쌀쌀대 엇지만 명석은 자리를 뜰줄 몰랐다. 난 그들에게 새로운 제의를 했다. 여자분 한분이니 자리를 옮길 때마다 오늘에 홍일점인 여자 분에게 한사람씩 떨어 트리는 선택권을 제의 했다. 이미 기석에겐 어느 정도 너랑 나랑 맘에 들어한다는 언질을 주었다. 명석은 같이 만나자리니 끝나도 같이 끝나자는 말을 했다. 좀 난감했다. 명석은 술이 과했는지 대화도중 아내의 어개를 감싸며 포웅 하기도 했다 그럴 때마다 아내는 거칠게 거부했다.
 

 
 

난 명석의 행동에 자극이 되기는커녕 불쾌했다. 마치 술집여자 대하듯 하는 것이 눈에 거슬렸다. 난 화장실로 가서 아내와 기석에게 전화를 했다 내이야기 잘 들어 명석 저 사람 떼어 놓을 테니 가까운 노래방에 가있으라 두 사람에게 말했다. 아내와 기석은 눈치를 보며 화장실 간다고 자리를 떴다. 그 둘이 나간 지 20분이 넘어서 난 명석에게 너스레를 떨었다. 에구, 명석님과 난 퇴자 맞았네요. 연하가 좋은가보네 두 늙은이는 왕따 네요. 어떻게 저랑 둘이 한잔 더할까요? 명석은 창피했는지 아뇨 저 집에 일직 가야 되요 하며 자리를 떴다 난 그가 택시 타는 것을 보고서 아내와 기석이 있는 노래방으로 갔다.

0 Comments
제목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