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로티시즘의 백미 - 단편

에로티시즘의 백미 - 단편

들어와 0 389

-첫번째


한 남자가 자신의 애인인 O양을 매조키스트로 만들기 위해 여성을 교육시켜 매조키스트로 만드는 곳에 데려간다.


그 곳에서 여자는 항상 하복부가 개방된 채 그 곳에 있는 남자들에 의해 수시로 유린된다. 물론 교육과정이다.


무조건 남자에게 복종을 해야 되고, 언제, 어디서, 어떤 남자가 원하더라도 기꺼이 다리를 벌려 남자를 즐겁게 해주어야 하며, 그렇게 함으로써 여자가


진정한 성의 쾌락과 진정한 사랑을 깨닫게 된다고 세뇌교육을 시킨다.
 

처음엔 거부반응을 느끼고 반항을 하던 여 주인공이 시간이 지나면서 차츰 그 사람들의 손에 의해 길들여져 간다.


남자에게 학대를 받음으로써 쾌락을 느끼게 되는 여자로 변가는 것이다.
 

그 곳에서 여자는 한 남자를 만나게 되는데 이 남자의 사디스트적인 카리스마에 매조키스트로써 사랑을 느끼게 된다.


처음엔 여자의 애인과 그 남자와 공동애인으로 하다가 차츰 애인과는 멀어지고 이 남자에게 종속되어져 간다.


말의 엉덩이에 찍는 낙인처럼 불에 달군 인두로 여자의 엉덩이에 남자 이름의 머릿글자를 새긴다.


점점 남자에 대한 사랑이 깊어져 가고, 여자의 온 몸은 오로지 남자를 즐겁게 해주기 위한 도구로써 바뀌어져 간다.


[이 소설에서 에로티시즘의 백미는 이 소설의 마지막 부분이다.
 

이제 완전히 메조키스트로 길들여진 여자에게 남자는 여자의 꽃잎에 구멍을 뚫는다.


그리고, 그 곳에 고리를 끼워 개줄 같은 것을 맨다.
 

달밤에 남자는 여자를 발가벗기고 얼굴엔 부엉이 가면을 씌운 채 여자의 꽃잎에 연결된 줄을 잡고 개를 끌고 가듯이 파티장소(그런 부류의 사람들이 모이는 파티)로 간다.


자신의 꽃잎에 연결된 줄을 잡고 파티장을 한바퀴 돌면서 그곳에 있는 남자들에게 알몸의 자신을 자랑스럽게 구경시키는 남자를 보면서 여자는 남자에 대한 사랑의 극치를 느낀다는 내용이다.]


이 소설을 읽고 난 뒤 오랫동안 소설 속의 여자 주인공인 ‘O양’에 대한 환상 때문에 시달렸다.


밤마다 수음을 한 것은 말할 것도 없고..
 

-두 번째
 

오십에 접어든 유부남과 삼십대 유부녀간의 불륜이야기를 담은 소설로써
 

소설의 출간 당시 상당한 반향을 일으켰던 소설이다.
 

남자는 회사에서 중견간부로써 나이가 오십 줄에 접어들다 보니 차츰 후진에게
 

밀리게 되고 점점 회사에서의 입지가 위태롭게 된다.
 

하루하루 회사에 다니는 게 의욕이 없어지고, 나이 오십이 되도록 오로지
 

한길로만 직장생활을 해 온 자신에게 회의를 느끼기 시작한다.
 

하루는 같은 회사 내에서 동병상린의 처지를 겪고 있는 동료이자 친구의 권유로
 

같이 한 소설의 출판회에 갔다가 뒷풀이 좌석에서 삼십대 중반의 한 여성을 만난다.


그 좌석에서 대화 중에 서로에게 호감을 느끼게 되고, 그 날 이후 두 사람은 연인관계로 발전을 한다.


여자 역시 유부녀이면서 출판회사에 근무하고 있는 직장여성이었다.
 

두 사람은 자주 만나 같이 식사를 하고 술도 마시며 여관을 찾아 서로의 육체를 탐한다.


둘 사이의 관계는 점점 깊어지고 자주 만나서 밀회를 즐기다 보니 당연히 귀가시간도 늦어지게 된다.


남자는 회사에서 자신의 입지가 그렇게 되고 난 이후로 부인과의 관계가 별로
 

원만치 못했지만 점점 부인과의 사이가 멀어져 한 집에 사는 타인처럼 되어 버린다.


여자 역시 남편이 치과의사로써 서로 사랑으로 맺어진 부부는 아니었으나
 

부부사이가 별로 나쁜 편은 아니었다.
 

남자와 밀회를 가지고 난 이후로 남편이 눈치를 채게 되고
 

한번씩 귀가시간이 늦을 때면 남편에게 손찌검도 당하고 괴롭힘을 당한다.
 

하지만, 남자에게 사랑에 빠져 있는 상황에서 남편의 그런 괴롭힘을 감수하며
 

남자와의 밀회를 거듭한다.
 

그 남자를 만나지 않고는 살수가 없으니까..
 

여염집의 유부남, 유부녀가 여관에 들락거리는 것도 그렇고,
 

꼬리가 길면 밟힌다고 둘이서 밀회를 하다가 언제 어디서 아는 사람들에게
 

발각될지 모르는 일이다.
 

그렇게 되면 남자가 오십 평생을 살아온 모든 것들이 하루아침에 무너질 것이고
 

가족들이나 아는 사람들에게 손가락질을 받는 것은 자명한 일이다.
 

여자도 마찬가지이고..
 

차츰 남자나 여자나 코너에 몰리게 되고, 그런 답답한 심정을 해소하기 위해서
 

였는지 아니면, 아무에게도 간섭받지 않는 둘만의 공간에서 같이 있고 싶었는지
 

둘이서 아무도 모르는 곳으로 여행을 떠나기로 한다.
 

토요일에 떠나서 일요일에 돌아오는 일박이일의 여정으로..
 

남자나 여자나 같이 지낼 이틀을 위해서 서로 핑계를 만든다.
 

남자는 회사 일로 일박이일의 출장을 간다고 집에 말하고,
 

여자 역시 남편에게 친정에 다녀오겠다고 말한다.
 

친정 어머니에게는 사전에 귀뜸을 한다.
 

혹시라도 남편이 확인할지 모르니까..
 

물론 남자와 여행을 간다고 말하지는 않고, 남편에게 말 못할 사정으로
 

이틀간 집을 비워야 하니 혹시 남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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